아바타


 뉴문과 셜록홈즈를 다른 사람과 봤다가 여친님께 털려서 거의 등떠밀다시피 보게 되었는데 이건 뭐 킹왕짱! 우왕굿!

 본래 CG로 떡칠된 영화는 트랜스포머를 제외하면 재미있게 본 기억이 전혀 없는지라 기대를 아예 하지 않았는데 그 덕분인지는 몰라도 아바타의 환상적인 세계에 매료될 수 밖에 없었다. 극중 남주인공이 아바타와 현실중 어느곳이 현실인지 구분하지 못하겠다는 대사가 있는데 아마도 그 대사를 듣거나 혹은 본 관객들은 백이면 백 공감할정도로 환상적은 그래픽을 자랑했다.

 킬링 타임용 오락 영화라고 예상했던것과는 달리 후반으로 갈수록 인간의 추악한 욕심으로 인한 무자비한 파괴를 보며 점점 씁쓸해질 수 밖에 없었다. 문명의 발전이라는 명목하에 자연을 파괴하고 인간의 지독한 욕심으로 힘없는 자들의 터전을 빼앗는 우리들을 대놓고 비꼬는게 느껴졌으니.. 물론 아름다운 아바타의 세계처럼 멋지게 포장되어 우리의 눈 혹은 양심을 가리는 그들까지도...

 여튼 눈은 즐겁지만 마음 한구석은 왠지 모르게 씁쓸함을 남기는 묘한 영화였다. 




 근데, 아바타 보고나서 울 여친님은 왜 그리도 스필버그 찬양을 하시던지... 감독이 제임스 카메론임을 일깨워주고는 나에게 갈굴 무기가 생겨 기쁘긴 했지만..

by 각만 | 2010/01/14 00:45 | 트랙백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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